無爲基所不爲 無欲基所不欲 如此而已矣
무위기소불위 무욕기소불욕 여차이이의


맹자의 진심상(17장)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무위기소불위. 행해서 안 되는 것은 행하지 말고,
무욕기소불욕. 원해선 안 되는 것 역시 원하지 말아야 한다.
여차이이의. 단지 이방법 외에는 없다.

(여기서 無는 하지 말라의 금지를 나타낸다, 뒤의 목적어 기소불위를 풀어서 연결하면, 그 하지 말아야 할 바(것)이 된다...  뒤의 이이의...는 단순한 감탄사 '~뿐이지'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책에 써있다.)

맹자는 욕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또 욕심을 버리는 방법을 논한다.





진심상 17..을 읽고 난 이렇게 생각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자신의 범위와 한계를 깨우치면, 보일 것이다.

내가 원해야 하는 만큼. 그 만큼은 물론 내가 한 만큼일 것이다. 
물론 사람인지라 누구나 자신이 한것보다 더 많은 것을 원하긴 할것이다.
하지만 그만큼을 얻지 못했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 인정할줄을 알아야한다.
아니 애초에 원하지 않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얻을 수 있는 것 이상을 원하는 요행을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된다.

내가 해야할 일들을 해야한다. 역시 내가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해서는 안된다.
하면 안될것을 하지 않는게 무어 어렵겠느냐만은, 또 그만큼 어려운게 없다.
하지만 해야한다. 그것만이 방법이다.
이 방법 외에는 과한 욕심. 그것을 버리는 방법은 없다.

요행과 욕심, 아집으로 가득찬 마음을 멀리해라.
시작부터 그런 마음을 갖지 말자.

하지만 그런 마음을 먹는다는건 힘 이든다.

孟子曰 
萬物皆備於我矣 反身而誠 樂莫大焉....
맹자왈 
만물개비어아의 반신이성 락막대언....

맹자왈,
자연과 삶의 모든 이치가 다 나에게 갖추어져 있다.(萬物皆備於我矣)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져가며 반성하고 성실하게 생활해가자. (反身而誠)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을 수 없다. (樂莫大焉)

계속된 자기반성. 그걸 해나가야 한다. 그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지 않는가!!!



상나라 탕왕이 쓰던 세숫대야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고 한다.

苟日新, 日日新, 又日新.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

진실로 구, 날 일, 새로울 신.
난 해석을 잘 못하겠는데 요즘 세상엔 책이고 인터넷이고 해석이 다 잘되있어서..
(짚고 넘어가자면,, 흔히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이고 표현하는 구절이라고 한다.)

어느 하루 아침 새로워짐을 한번 맛본 사람은,
날마다 새로워지고자 하며,
또 하루하루 새로워지고자 한다.

탕왕은 매일 아침 세수를 하며 매일 새롭게 시작하고, 매일 새로워지며,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지 않을까.
세수로 얼굴만을 씻어내는 것이 아니다.
몸도 씻고, 정신도 씻고, 마음도 씻어냈던 것이다.
하루 하루 새로워지고 싶어한다. 그리고 또 새로워지려한다.
그러기 위해서 사람은 노력이란걸 하게 될 것이다.

누구나 새로워지고 싶어할수는 있지만, 모두가 새로워지진 않는다.
그것의 차이는 각 개인의 노력에 달려있다.

노력.
정말 마음이 동해서 하고 싶은 것들만을 익히고 배우며 살아온 나에게,
가장 부족한 덕목이다.
아무리 어려워 보이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것들을 잘 하게 되기위해 하는 노력은 기꺼이 마다 않지만, 쉬운것이라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 않을땐 어린아이 반찬투정하듯 고사하는... 그게 지금의 나다.


어쩌다 보니 오늘은 얘기가 길어졌지만...
(욕심에서 시작해 욕심을 버리자는 얘기와, 계속되는 자기반성을 해나가자는 얘기에 이어, 매일 새로워 지자는 일신우일신까지 이어져, 결국엔 노력이라는 임팩트있는 단어 하나로 끝나버리는 구나. 오늘의 이야기는..)

각설하고, 
결국엔 욕심을 버리는 것, 
자기반성을 계속해나가는 것.
매일 새로워지는 것.
모두 노력을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다.

노력없이는 남들보다 앞서나갈 수 없다.
노력없이는 남들 뒤에 서있게 될것이다.
노력이 없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설령 얻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곧 나를 떠날 것이다. 난 그렇게 생각한다.)
노력이 없다면... 사람은 아무것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또한.. 노력이 없다면.


Posted by cro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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